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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카페에서 반자본의 커피를 내리다 (유쾌 발랄하고 행복한 기업 민주화 이야기)
동네 카페에서 반자본의 커피를 내리다 (유쾌 발랄하고 행복한 기업 민주화 이야기)
저자 : 김시영
출판사 : 안티고네
출판년 : 2017
ISBN : 9791195824991

책소개

이 책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경제 민주화의 핵심 요소인 기업 민주화를 조곤조곤하면서도 유쾌 발랄하게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꿈꾸는 이런 일터,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TS Cafe에서 기업 민주화와 마주치면 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유쾌 발랄하고 행복한 기업 민주화 이야기

“이런 일터, 어디 없습니까?”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정의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현실에 대한 성찰로 경제 민주화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경제구조나 정부 정책 등 거시적인 차원에 머물다 보니 대중의 피부에 와닿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촛불시위를 통한 시민혁명을 이루기도 했지만, 민의를 정치에 반영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방법론 또한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경제 민주화의 핵심 요소인 기업 민주화를 이야기합니다. 거의 온종일 생활하는 공간인 기업에서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제 민주화는 결국 공염불입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카페를 통해 유쾌하고 행복한 기업 민주화의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기업, 나아가 사회 전반의 민주화로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카페가 토론과 참여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객체화, 파편화된 시민들이 느슨한 연대를 맺고 각종 사회 문제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활동이 장기적으로 시민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시민이 스스로 현재의 삶을 결정하고, 그것이 미래의 삶으로 연결될 때, TS Cafe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누구나 꿈꾸는 사회가 있습니다.
TS Cafe는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그러한 꿈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꿈의 퍼즐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 즉 국가나 기업의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의 길을 꾸준히 걷고 있지만, 아직도 전인미답이나 마찬가지인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삶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기업(일터)에서의 민주화입니다. TS Cafe는 이제 한국 사회도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야 누구나 꿈꾸는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경제 민주화는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우리 사회가 정치 민주화를 이루고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기업 내부적으로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는 마당에 바깥의 민주화가 이루어진들, 그것은 결코 건강한 민주화라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TS Cafe의 첫 번째 철학을 기업 민주화에 두고 있습니다. 내부 구성원과의 가치 공유를 통해 기업 민주화를 이룸으로써 거시적으로 정치 민주화와 경제 민주화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사회 흐름에 동참하고, 그런 조직 문화를 통해 내부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와 행복감을 높이고자 합니다.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목숨까지 희생하며 싸워왔지만, 정작 기업의 민주화를 위해 싸운 경험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종종 경영자의 독단과 불법적 처우에 항거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있었지만, 그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기업 민주화라는 거시 목표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자는 사실상 우리 사회는 ‘영사(營社)’를 방치해 둔 거라고 주장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아니라 ‘수신제가영사치국평천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중간의 ‘영사’가 빠지면 올바른 ‘치국’으로 갈 수 없습니다.

“당신이 꿈꾸는 세상, 여기 있습니다”

TS Cafe에서 기업 민주화를 논하다

TS Cafe는 자본주의 경제에서 당연시하는 주요 시장 원리를 거부합니다.
기존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비즈니스 개념이나 카페 운영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도전을 모색합니다. 경영학이나 경제학에서 가르치는 원칙,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기업 경영에서 우선시되는 개념들, 이러한 기존의 방식에 일종의 반기를 드는 발칙한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체제에 대한 거부는 무조건적 반항이라기보다는 좀 더 사람에 초점을 맞춘, 관계되는 모든 사람의 행복과 사회적 건강에 초점을 맞춘 거부입니다. 무조건 색다른 모습으로 튀어보자는 마케팅 방식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사회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보려는 순수한 시도입니다.

수익 우선주의, 품질 우선주의, 공급자 가격 결정, 서비스 지상주의, 무한 경쟁, 전문성 추구, 최고 지상주의, 무상 재능 기부 등을 거부합니다.
거부한다고 해서 아예 그것과 단절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업이란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 사람 이외의 것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사람 자체를 좀 더 중요시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희생하면서 어떤 경제적 목적을 이룬다는 건 본말의 전도이자 가치의 전복입니다. 물질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것, 최고보다는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이 카페가 지향하는 기본 가치입니다.

최대한의 영업으로 가능한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TS Cafe의 목적이 아닙니다.
업무 강도를 높여 수익을 올리려는 목표 따위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적절한 업무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수입만으로 족해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게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일하면서 현실에서의 행복을 만들어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와타나베 이타루씨가 운영하는 ‘다루마리’ 빵집의 운영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수익 추구 활동이 꼭 제로섬 게임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하나가 수익 극대화에 목매면 다른 쪽은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소지가 많습니다. 기업 간 거래에서의 소위 ‘갑질’ 폐해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TS Cafe는 집단 지성으로 기능하는 장소로서의 카페를 지향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작은 아고라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 좀 더 확장하자면, 기업 민주화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사회·정치적 민주화로 연결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은 촛불이 모여 커다란 빛의 너울을 만들 듯, 동네의 작은 참여가 커다란 사회적 물결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의 미덕 중 하나는 카페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참할 수 있는 인사들의 이름을 해학적으로 비틀어 등장시킴으로써 메시지의 의미를 구체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익숙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는 읽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TS Cafe는 조금 다릅니다

TS Cafe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동네 카페에서 기업 민주화를 논하다 │ 내부 구성원과의 가치 공유 │ 고객과의 가치 공유 │
사회적 가치 공유 │ 집단 지성의 사회적 힘

TS Cafe는 어떻게 행하는가?
‘수신제가영사치국평천하’ │ 내부 구성원의 행복을 지향하다 │ 고객의 참여와 연대를 도모하다 │
‘사회적 기여’를 실행하다

TS Cafe에서 反자본의 가치를 모색하다
‘수익 우선주의’를 거부하다 │ ‘품질 우선주의’를 거부하다 │ ‘공급자 가격 결정’을 거부하다 │
‘서비스 지상주의’를 거부하다 │ ‘무한 경쟁’을 거부하다 │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추구하다 │ ‘최고’가 아니라, ‘올바름’을 추구하다 │ ‘무상 재능 기부’를 지양하다

TS Cafe와 함께 하는 사람들
김상붕(金相朋) 교수,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 │ 장하주(張下主) 교수, ‘사다리 걷어차기’ │ 이동결(李凍結) 교수, ‘금융 개혁’ │ 노회춘(盧回春) 국회의원, ‘촌철살인의 대가’ │ 유사민(柳社民) 작가, ‘국가란 무엇인가’ │ 진중근(陳重根) 교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 이제명(李除名) 시장, ‘적폐 청산’ │ 표창온(표창on) 국회의원, ‘정의의 적들’ │ 윤서열(尹序列) 검사,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 김일수(金一守) 헌법재판관, ‘미스터 소수의견’ │ 강용조(姜勇助) 정신과 의사, ‘트라우마 치유 센터’ │ 서문(徐問) 교수, ‘기생충 같은 이야기’ │ 박창권(朴暢權) 교수, ‘4대강 살리기’ │ 송개호(宋開戶) 변호사, ‘정보공개 청구’ │ 김총대 국회의원, ‘위기의 장군들’ │ 박조민(朴助民) 국회의원, ‘거지 의원’ │ 김용출(金勇出) 변호사, ‘내부고발자’ │ 안도연(安徒然) 시인, ‘너에게 묻는다’ │ 손석해(孫石海) 아나운서, ‘뉴스 브리핑’ │ 김아존(金我尊) 총수, ‘딴지일보’ │ 안민서(安民署) 국회의원, ‘국민을 평안케 하는 곳’ │ 주진오(朱眞五) 기자, ‘악마 기자’ │ 유방재(柳防災) 방송인, ‘해학의 패러디’ │ 박상수(朴常數) 사회운동가, ‘동글이의 유랑 투쟁기’ │ 조일주(趙一周) 기자, ‘호모 미그란스’ │ 박재원(朴在原) 교사, ‘원칙의 가르침’ │ 백경오(白警汚) 화학공학 박사, ‘클래식 음악 애호가’ │ 김쌤 대학생, ‘소녀상 지킴이’ │ 이순모(李盾矛), ‘편의점 운영자’ │ 목석(木石)이, 카페 지킴이

TS Cafe의 일상
고독한 개인과 일상의 공유 │ 일상의 에피소드들 │ 일상 그 이후를 위하여

TS Cafe에서 사회적 커피를 나누다

에필로그

감사의 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