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와 놀부의 재테크는 어떻게 다를까? 이 책은 월급을 받아 살아가는 흥부가 어떻게 월급을 관리해 목돈을 모아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현명한 소비와 월급관리는 기본 중 기본이며, 대부분의 흥부들은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럼에도 왜 대부분의 흥부들은 경제적 자유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는 것일까? 재테크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 자체가 잘못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코드는 ‘투자자산’이다. 흥부들은 소유하고 있는 집, 자동차, 통장들을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집과 자동차는 돈을 벌어다 주는 자산이 아니다. 통장에 들어 있는 돈 역시 그대로 넣어두기만 한다면 재테크로서의 자산이라고 볼 수 없다. 그것들은 돈을 벌어들이기보다는 오히려 내 주머니에서 돈을 털어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즉 그 자체로 돈을 벌어오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자산’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끝까지 붙들고 있는 화두는 어떻게 하면 흥부가 각자 처해 있는 다양한 재정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 줄 투자에 사용할 자산을 만들어 낼까 하는 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15만 여 명의 회원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재테크 카페의 운영자이자, 재테크 전문가로서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학자금대출에 시달리는 사회초년생부터 은퇴를 대비해야 하는 중견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대표적인 흥부들을 대표로 선정해 그들이 어떻게 자산을 만들어내고 재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세밀한 시뮬레이션을 구성함으로써 재테크 로드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