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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사는 사람들 : 황현진 장편소설
- 자료유형
- 단행본
- 171218121816
- ISBN
- 9788954644280 03810 : \13000
- KDC
- 813.6-4
- 청구기호
- 813.6 황275ㄷ
- 저자명
- 황현진
- 서명/저자
- 두 번 사는 사람들 : 황현진 장편소설 / 황현진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문학동네, 2017
- 형태사항
- 347 p ; 21 cm
- 총서명
- 문학동네 장편소설
- 가격
- \13,000
- Control Number
- yscl:127483
- 책소개
-
수난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통과해낸 자들만이 지닐 수 있는 삶의 비의!
황현진의 두 번째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 세계를 살아가는, 혹은 살아낸 사람들의 ‘누구도 같을 수 없는 삶의 드라마’를 감정의 과잉 없이도 가슴 저릿하게 펼쳐낸 작품이다. 1979년 10월 26일, 두 명의 박정희가 죽는다. 김재규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 1917년생 남자 박정희의 육신, 그리고 1960년생 여자 박정희의 영혼이 바로 그것이다. 소설은 이 두 박정희의 죽음에서 시작해 1960년생 여자 박정희가 낳은 딸 ‘구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구구의 아버지 조금성은 아내 정희의 육신마저 떠나보내고, 홀로 하숙집을 꾸리며 억척스레 구구를 키워낸다. 금성의 하숙집에는 저마다 남다른 이야기를 지닌 인물들이 큰 물줄기로 흐르는 시내처럼 자연스레 모여든다. 삼시 세끼 홍시만 먹고 사는 홍시 할머니, 한전에서 근무한 금성의 이력을 빌려 컬러텔레비전을 만드는 공장에 취직한 기욱, 기욱의 애인 순점, 운동권 청년 용태, 부잣집 아들 같지만 어딘가 수상한 만수가 바로 그들이다.
하숙집 한지붕 아래 부대끼며 서로의 상처를 돌보는 이들이지만, 처음 하숙집에 흘러들어올 때의 모습이 달랐던 것처럼 현실을 마주하고 극복해가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금성의 이력을 빌린 것이 화근이 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기욱, 사산아를 낳고 하숙집을 떠나게 되는 순점, 그리고 “대통령이라고 죽이지 못하겠느냐” 하는 날 선 결심으로 총을 꺼내 드는 용태까지…… 어쩐지 불운하고 불행하게 느껴지는 삶의 굴곡들이지만,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한 번 죽고 나서야 또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삶의 비의’를 넌지시 드러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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