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은 경험해 본 적 없는 전환점에 서 있다. 학령인구 급감, 지역 소멸, 대학 간 경쟁 격화, 대학 특성화의 부재, 그리고 글로컬30 및 RISE 시행 등 대학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가 대학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 발전계획'의 수립을 통한 내실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대학 발전계획의 수립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이행, 그리고 성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全) 과정을 고려하고 준비해야 하는 복잡한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하기도 하지만, 많은 대학이 외부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감행하지만, 실제 대학 운영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저자들은 대학이 당면한 도전 앞에서 대학이 자체적으로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대학 발전계획의 이해와 실제』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내용 순서에 따라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까지 제공하였다. 대학이 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총 3부로 이뤄진 본서는 대학 발전계획에서 각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을 설정하고 일관성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각 장에선 대학이 어떻게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며, 발전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책에 제시된 사례, 영역별 발전계획을 위한 체크리스트, 그리고 유의사항은 대학이 발전계획을 수립 함에 있어 복잡한 현실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과 전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한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학이 도전 앞에서 적극적으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한다면 오늘날의 전환점은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그 여정으로 떠나기 시작한 대학 관계자뿐만 아니라,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이 이 책이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와 영감으로 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