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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가면과 페르소나의 미학= Caravaggio's arts and life: the aesthetics of mask and persona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41011840 03600: : \20000
- KDC
- 653.28-6
- 청구기호
- 653.28 고346카
- 저자명
- 고일석, , 1966-
- 서명/저자
- 카라바조, 가면과 페르소나의 미학= Caravaggios arts and life: the aesthetics of mask and persona/ 고일석 저
- 발행사항
- 서울 : 부크크, 2023
- 형태사항
- 270 p : 천연색삽화, 도표 ; 21 cm
- 주제명-개인
- Caravaggio, Michelangelo Merisi da, , 1573-1610
- 기타서명
- Caravaggio's arts and life: the aesthetics of mask and persona
- 가격
- \20,000
- Control Number
- yscl:174381
- 책소개
-
카라바조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였다면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일에서 결코 심심할 틈을 찾을 수 없게 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또는 그녀는, 아직 카라바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서는 그의 다양한 외적 인격들을, 그가 저질렀던 악행들만큼이나 수많은 페르소나들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카라바조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르네상스 거장들의 위대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그들 거장들의 작품들은 실로 경탄스러운 것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심심하게 느껴진다. 보고 또 보아도, 아무리 눈을 가까이 들이대어도, 부분과 부분을 나눠가며 세심하게 살펴보아도, 경이롭고 감탄스럽기는 하지만 그 심심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하이 르네상스의 끝 무렵에 발생했던 마니에리즘 작가들이 느꼈을 감정이 바로 이런 것이었으리라.
예술에 대한 이해는 카라바조를 제대로 만나기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어진다. 카라바조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눈과 영혼을 갖지 못한다면, 아무리 깊은 예술적 소양을 갖추었다 해도 ‘아직은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대중 예술 애호가’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카라바조의 작품들에서는 카라바조의 페르소나와 그의 삶이 더듬어진다. 카라바조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어느덧 그를 쫓아 로마의 저잣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내가 쫓고 있는 것은, 카라바조라는 사람이 아니라, 카라바조의 페르소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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